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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방송토론회 관전평 "이용섭 완승"

강기정의 분노 "사퇴하자" VS 이용섭 평정심 "사퇴하십시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04.16 18:31:16

ⓒ 광주mbc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경선을 위한 방송(MBC) 토론에 대한 관전평은 이용섭 예비후보의 완승이다.

16일 토론은 관전자들을 배려한 총체적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강기정 후보 측이 내세운 '이용섭 타도'의 주장이 보편타당 측면에서 한 발 빠진다는 해석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강기정 예비후보는 이용섭 후보의 청와대 근무 경력을 애써 '부역론'으로 강조하며 몰고 갔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광주시정에 대한 청사진은 배경조차 설명하지 못했다.

그는 한 발 더 나가 이 후보가 1985년 청와대 행정관 근무 배경을  '전두환의 왼팔 오른팔 격인 특정인(손수익 전 장관)의 줄을 잡고 올라갔다'고 주장했다가 말미에 "명예훼손은 아니다"며 이해를 구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자신에게 배려된 주도 토론 마저도 이용섭 꺾기로 몰아간 부분도 준비되지 못한 조급증으로 비쳐졌다. 전반적 관전평은 '강기정의 조급한 몰아세우기가 준비된 이용섭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양향자 후보는 두 후보와의 긴장감 구도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여유를 보였다는 평이다. 자신의 정책을 소개했고, 논란의 또 다른 관심이 될 수도 있는 높이 518m 탑을 반론 없이 넘겼다.

또, 김대중 대통령의 목포상고 출신과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를 설명하며 광주여상 출신 양향자가 전국 최초 여성광역단체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대한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은 '반 이용섭 구도'에 선 강 후보의 긴장감과 초조함을 실감한 것 외에는 실망이라는 혹평이 이어진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는 18~20일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와 과반득표 실폐시 결선투표 실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한편, 강기정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강기정 후보가 방송토론을 통해 지역민심과 당심을 잡고 시장후보로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양향자 후보 선대본은 "정책을 앞세운 점잖은 공세(양향자 측)와 강기정의 '진흙탕을 감수한 쎈 공세'라는 '협공'으로 이용섭 후보를 압박했다"고 평했다.  

반면, 이용섭 후보 측은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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