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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불꽃 같은 男' 김승연의 기사회생 혹은 안전운행?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4.17 11:45:39

[프라임경제] 서울시민들의 즐거움 중 하나로 불꽃놀이가 있는데요. 네, 한화그룹에서 밀어주는 그 행사죠. '예술과 기술이 빚어내는 향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한화가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주최하는데요. 서울시민들은 불꽃을 보러 가는 길이 막혀 원효대교에 멈춘 채로 봤다든지 하는 추억들 많으실 겁니다. 이전까지의 불꽃이 단순히 기술이었다면 이제는 예술이고 문화라며, '자기 업'에서 가장 잘 '사회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은 예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단순히 그런 스토리텔링, 사회공헌적 행보 이런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바로 안전문제입니다. 어느 불꽃 행사 프로모션팀 관계자는 행사 준비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잘 안 하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화약에 연결된 전선이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휴대폰 전파가 폭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약이 10만여발에 달하는데 이미 설치가 된 것들도 있어 조심한다는 것이죠.

ⓒ 한화그룹

지금 화약과 불꽃, 안전을 함께 연상하는 데엔 그럴 만한 사연이 주말새 있었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박수현 당시 청와대 대변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큐셀을 방문한 모습. ⓒ 충청북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늦게 서울대 병원에 들어간 걸로 뒤늦게 일부 소식이 새 나왔는데요. 문제는 암병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같이 나온 것이죠.

문제는 한화가 갖는 경제 전반에서의 위상과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그 그룹 계열사인 큐셀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문제가 청와대 출입기자들 안테나에 잡히는 상황이 연출됐죠.

아, 참, 그 병동 문제는 마침 자리가 없어서 입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안전 제일을 지향하고 소통과 공헌 중시하는 한화그룹이 일으킨 이번 해프닝이 앞으로 액땜이 돼서 불꽃 같은, 그러나 안전한 그룹 경영 기조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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