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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대한전선, 전력망 사고 예방 위해 뭉쳤다

변전소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협약 체결 '토털에너지솔루션' 공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17 12:16:20

[프라임경제] 효성(004800)과 대한전선(001440)이 전력망 사고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효성은 1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변전소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알렸다.

효성과 대한전선이 지난 16일 오후 효성 본사에서 변전소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대한전선 김윤수 부사장(좌), 효성 중공업연구소장 박승용 전무(우). ⓒ 효성

효성과 대한전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설비 '혈관'과도 같은 초고압(154㎸급) 및 배전(22.9㎸V급) 케이블에 센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 및 이상 방전 여부 등 정보를 수집하고 케이블 상태를 진단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시 전력설비 외에도 케이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즉 제주 대정전 사태(2006년 4월)나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2017년 2월) 등 케이블 고장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정전 및 그에 따른 조업 손실도 예방할 수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효성 전력사업에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융합해 토털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 5월, 35년간 전력설비 설계·제작 노하우와 유지보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는 전력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 최적의 유지보수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대한전선 케이블 제조기술 및 진단·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진단 시스템을 개발, 이를 기존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변전소 전체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효성은 향후 변전용 설비뿐 아니라 중·대형모터, 펌프 진단 시스템 개발과 함께 생산시설 핵심 제조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과 대한전선 관계자는 "양사 기술력 시너지로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전소 상태를 사전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전력설비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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