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반건설이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의 기업 가치를 1조원가량으로 보고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반건설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호반건설은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이후, 주관 증권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IPO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순이익에 상장 건설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7배를 반영한 호반건설의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건설주 가치가 전반적으로 절하되는 추세라 호반건설의 기업 가치는 1조원정도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이 상장에 성공하면 호반그룹 계열사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특히 호반건설은 '현금부자'로 알려진 호반그룹에서도 알짜회사라 이번 상장 여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다. 더욱이 지난 1월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하며 이름을 알린터라 호반건설 IPO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IPO에 나서는 것은 M&A를 통해 그룹을 확장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해 과감하게 기존의 사업 방식을 버리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과 M&A를 포함한 호반의 미래 비전 찾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IPO 검토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상장을 확정하진 않았다"면서 "내년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회사가 전반적으로 한 단계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