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윤시석 장성군수 예비후보의 '아름다운 동행' 화제

단수후보 확정 후 경선 치르게 해달라고 청원 "더이상 분열 안돼" 통큰 결정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8.04.18 15:32:09

단수후보로 확정되고도 경선을 해달라고 청원한 윤시석 장성군수 예비후보. = 장철호 기자

[프라임경제] 공천심사에서 단수후보로 결정된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고 중앙당에 청원,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화제를 낳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수공(64), 윤시석(57) 예비후보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장성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김수공(64)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고 중앙당에 청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두 후보에 대한 서류, 면접 심사 등을 통해 김 예비후보를 컷오프하고, 윤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평가 점수가 20% 이상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전해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전남도당의 경선 배제결정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릴 것 같냐"고 물었고, 윤 예비후보의 통큰 결심으로 '경선 청원에 합의'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청원서가 접수되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재심을 인용했으며, 결국 두 후보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윤시석 예비후보는 "단수후보로 가는 것이 힘들지 않고 좋겠지만, 군민들과 당원들의 분열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주변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통큰 결정을 했다"면서 "장성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