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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도 도전" 2기 중기특화증권사 재선정 경쟁 돌입

이달말까지 평가 작업 마무리…7개 증권사 신청해 1곳 탈락 예정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4.18 16:20:24

[프라임경제] SK증권이 중기특화증권사 선정에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들며 7개 증권사가 6개 중기특화증권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016년 4월 중소형 증권사 육성을 목표 삼아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KB투자증권 등 6곳을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했다.

이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하며 중기특화증권사에서 빠지자 KTB투자증권이 KB투자증권을 대신해 2016년 12월 추가 지정됐다.

금융위는 최근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후 2년이 지나자 기존 중기특화증권사를 재평가하고 '2기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준비에 돌입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된 중기특화증권사 재지정에는 기존 6개 증권사와 함께 SK증권이 신청서를 냈다.

SK증권 관계자는 "SK그룹에서 상생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만큼 이에 발맞춰 중기특화증권사에 도전하게 됐다"며 "선정이 된다면 다양한 수익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증권사는 △성장사다리펀드 정책자금 지원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시 우대 △증권금융 대출 한도 확대 및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2기 중기특화증권사' 선정시 기존 중기특화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 상위 3개사를 재지정하고 남은 3개사와 신규 지원사인 SK증권 4곳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를 진행해 이 중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SK증권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 기존 증권사 중 한 곳은 중기특화증권사 타이틀을 잃게 된다.

평가는 정량평가 30%와 정성평가 70%로 진행된다. 정량평가는 중소·벤처기업 기업금융실적을 항목별로 평가하며 정성평가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규로 지원한 증권사도 있어 기존 평가에서 이를 감안해 기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중기특화증권사의 역량 제고를 위한 개선안을 내놓았다. 추가 인센티브 지원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이 출자하는 중기특화증권사 전용펀드 규모를 현행 80억원에서 13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가 중기특화증권사를 중개회사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운용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증권금융의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기관운영자금대출한도도 증권사 신용등급별 약정한도의 120%에서 150%까지 늘렸다. 일반 증권사의 경우 100%까지 가능하다.

기관운영자금의 적격 담보증권 범위는 기존 상장주식, 회사채 등에서 해외증권과 우량 비상장주식까지 확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NCR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많아 기존 증권사들의 NCR이 적합한지 전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인센티브는 기존 확대된 부분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우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특화증권사 재선정은 이번달말까지 신청 증권사의 프리젠테이션를 마무리해 4월말이나 5월초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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