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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엇갈린 기업실적에 혼조세…유럽은↑

다우 0.2% 하락한 2만4748.07…국제유가 3년여 만에 최고치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4.19 08:35:4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일부 대형기업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IBM의 급락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8.56포인트(0.2%) 하락한 2만4748.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5포인트(0.1%) 상승한 2708.64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업종(1.6%)이 유가급등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필수소비재(-0.9%), 기술업종(0.2%) 등은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14.14포인트(0.2%) 오른 7295.24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인 'FANNG' 종목 중에서 아마존(1.6%)을 제외한 페이스북(-1.4%), 애플(-0.2%), 넷플릭스(-0.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4%) 등 나머지는 모두 밀렸다.

이날 증시는 실적호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철도운송업체인 CSX는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발표 이후 7.8% 급등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이후 5% 가깝게 상승했다. 쉐브론, 엑스모빌 등 주요 에너지업체들은 유가급등에 1% 이상 치솟았다.

다만, IBM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IBM은 장 마감 후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IBM의 향후 실적가이던스에 실망하면서 주가는 이날 7.5%나 곤두박질쳤다. 2014년 10월24일 이후 최대의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발표는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79%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83%는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급감에 3년반 내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5달러(2.9%) 상승한 68.47달러였다. 2014년 12월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1.90달러(2.7%) 뛴 73.48달러에서 움직였다. 2014년 11월26일 이후 최고가다.

미 원유재고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급감하면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62만5000배럴 감소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안정세를 보여 상승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기업 실적 호조세 및 북한 리스크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7317.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2.7%보다 낮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수치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0.04% 오른 1만2590.83,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0.50% 뛴 5380.17을 기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유럽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톰슨로이터는 유럽 기업의 평균 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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