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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RBSI, 온라인 업계 중심 회복세…1분기 대비 3포인트↑

온라인쇼핑·홈쇼핑 '긍정적' vs 대형마트 '우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4.19 15:14:57
[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기업전망지수(RBSI)가 2년 만에 최대를 기록,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수익성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약 10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9를 기록한 1분기 보다 3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2분기 RBSI는 지난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분기 경기전망도 기준치(100)를 넘진 못해 아직 유통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22.6%)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18.4%)보다 3% 가량 많았다. 부정적이라고 밝힌 업체는 22.6%, 59.0%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업계가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은 1분기보다 무려 13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 7분기 연속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여행, 렌탈 등 무형상품의 판매가 늘며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넷쇼핑몰 역시 106을 기록,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인터넷쇼핑은 젊은 시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판매층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백화점은 13포인트 오른 97,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8포인트와 15포인트 오른 99와 96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생필품, 신선식품의 판매가 인터넷쇼핑, 편의점으로 대체되면서 업태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한편 올 2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악화'를 꼽은 소매유통업체가 전체의 47.0%를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인상(15.5%) △유통관련 규제 강화(11.3%) △인력 부족(10.4%) △정부정책 비일관성(7.2%) △자금사정 악화 (6.8%)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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