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천정배 의원의 사자후 "일자리 · 특검 교환하라"

[프라임경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대승적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법조인(변호사·전 법무부 장관)이자 정치인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따라서 꼬인 개헌 정국과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한 특검 논쟁 등을 꿰뚫는 성명을 냈다는 평.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중인 천정배 의원. ⓒ 뉴스1

옛 열린우리당 시절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나 이후 친문 세력과 각을 세우다 탈당했다는 평.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는 약간 불편한 관계다.

그럼에도 19일 천 의원은 국정 문제에 대한 서로의 양보를 촉구했다. 

'반문 정치인'으로 분류돼 사실상 지금의 공회전 사정과 청와대의 고심을 즐길 법도 하지만 정치계 전반에 최소한의 상호 협조와 대국민 도의는 다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청와대와 여·야에 제안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특검을 받아들이고,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추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와 여당은 최소한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총리추천제를 받아들이고, 자유한국당은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