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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기술주 약세에 하락…유럽은 혼조

다우 0.3% 떨어진 2만4664.89…국제유가 0.4% 밀린 68.29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4.20 08:49:5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의 실적전망 하향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채수익률 급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3.18포인트(0.3%) 하락한 2만4664.89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애플(-2.8%)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51포인트(0.6%) 밀린 2693.13으로 장을 끝냈다. 필수소비재(-3.1%), 기술업종(-1.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38.06로 57.18포인트(0.8%) 빠졌다.

TSMC는 이날 2분기 매출전망치를 시장컨센서스인 88억달러를 한참 밑도는 78억~79억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미 증시의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고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3.1%), 마이크론(-4.8%), AMD(-2.4%) 등이 모두 큰 폭 떨어졌다.

시장은 국채수익률 급등에도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2.930%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가파른 물가 상승을 우려하면서 증시가 조정구간에 진입했던 지난 2월초 수준까지 다시 오른 것이다.

기업실적발표도 지속됐다. P&G, 블랙스톤 등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7%가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또한 75%는 전망치를 넘어선 매출을 올렸다.

주요 지수는 장 막판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로드 로젠스타인 미 법무부차관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러시아스캔들 특별검사의 수사타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블룸버그뉴스의 보도가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달 14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1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22만5000명을 하회했다. 또 4월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지수는 전월 22.3에서 23.2로 상승했다. 시장전망치는 20.1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달러강세에 혼조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8센트(0.4%) 떨어진 68.29달러였다.

전날 WTI는 68.47달러로 2014년 12월1일 이후 최고가를 내달렸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6월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0센트(0,4%) 상승한 73.78달러에서 움직였다.

달러 강세가 유가에 부담을 줬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등 상품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한편, 유럽증시는 업종 전망과 지정학적 변수에 반응하며 엇갈렸다. 영국의 FTSE 10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각각 0.16%와 0.21% 오른 7328.92와 5391.6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의 DAX 30지수와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각각 0.19%와 0.11% 떨어진 1만2567.42와 3487.1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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