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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17만원 싼 갤S8" 휴대폰 국내·외 가격 '한눈에 비교'

방통위, 5월2일부터 이동통신 단말기 국내·외 출고가 비교 공시…고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효과 기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4.20 14:44:10
[프라임경제] 다음 달 2일부터 고가 휴대폰의 국내·외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국가별 가격 비교 공시가 휴대폰 출고가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이하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단말기 국내·외 출고가 비교 공시에 관한 사항을 의결했다.

5월2일부터 방통위는 이용자에게 이동통신 단말기 국내·외 가격 정보를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와이즈 유저, www.wiseuser.go.kr)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비교대상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7개국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인구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 15개 국가와 주요 단말기 시장인 중국이 포함된다.

비교대상 단말기는 출고가 80만원 이상의 고가 단말기 및 2017년 판매량 순위 15위 이내 중저가 단말기 중에서 해외 출시 여부, 출시 시점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해당 단말은 갤럭시 S8(64GB) △갤럭시 S9(64GB) △갤럭시 노트8(64GB) △G6(32GB) △V30(64GB) △아이폰 7(32GB) △아이폰 8(64GB) △아이폰 X(64GB) △갤럭시 A5(2017) △갤럭시 A8 △갤럭시 J5(2017) 11개 기종이다.

비교 대상 가격은 각 국의 1위 및 2위 이동통신사 출고가와 제조사가 판매하는 자급 단말기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방통위가 국가별 출고가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국내 출고가는 미국이나 캐나다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고, 유럽에 비해서는 덜 비싸다. 또 외국에서는 최초 출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출고가가 빠르게 인하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의 인하 속도는 비교적 늦는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S8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93만5000원선에서 유지됐으나 캐나다에서는 작년 5월 1169캐나다달러였던 출고가가 올해 3월엔 959캐나다달러로 인하됐다.

올해 3월 스페인에서 갤럭시S8의 출고가는 579유로로, 같은 기간 국내 갤럭시S8 출고가보다 한화 17만원가량 더 저렴했다.

갤럭시 S8 국내·외 출고가 비교 자료. ⓒ 방송통신위원회

휴대폰 가격정보는 방통위가 매월 둘째 주에 조사해 다음 달 첫째 주에 공시한다. 단말기의 수명주기가 약 2년인 점을 고려해 출시 이후 24개월간 공시될 예정이다.

공시장소는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와이즈 유저, www.wiseuser.go.kr)이며,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 통신요금 정보포털(스마트초이스, www.smartchoice.or.kr)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휴대폰 국내·외 가격 비교공시가 출고가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자료의 객관성을 지속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홍보해야 한다는 내부 진단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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