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방송협회장에 박정훈 SBS 사장 선임.

한국방송협회 정기총회·이사회 개최…양승동 KBS 사장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 안정적인 재원 구조도 필요"

20일 한국방송협회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 한국방송협회

[프라임경제] 지상파 방송사들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의며 결의를 다졌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양승동 KBS 사장)는 20일 오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에 40개 회원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승동 한국방송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지상파 방송의 최우선 과제는 신뢰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구조를 마련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불합리적인 외주 제도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으로 상생의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지상파 방송사가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평화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상파가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전국 지상파 대표들은 지상파 방송 재원 안정화, 라디오사 및 지역 방송사 지원확대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한국방송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7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한용길 이사(부회장, CBS 사장), 전홍구 감사(KBS 감사)의 연임을 의결하고, 김정길 TBC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해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 오는 8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방송협회장에는 박정훈 SBS 사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