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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3개 감소

금감원 '2017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발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4.20 15:09:38

[프라임경제] 지난해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이 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5개 국내 증권사는 13개국에 진출해 63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는 2015년 75개에서 2016년 68개, 지난해 63개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실적 부진으로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법인 36개, 사무소 14개 등 50개, 그 밖에 미국 8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지난해 해외현지법인은 48개로 전년 대비 3개, 사무소는 15개로 같은 기간 2개 감소했다. 이는 인수·합병에 따라 점포수가 변동하거나 규모가 영세해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데 기인한 것이다.

대부분 증권사 해외점포 자기자본규모는 100억원 이하로 영세해 다양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는 상태다. 단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증권사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다.

재무 현황을 보면 12월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28억6000만달러(한화 35조1100억원)로 전년 대비 1338.7%, 자기자본은 20억달러(2조7800억원)로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800만달러(약 512억9000만원)로 전년 대비 5250만달러 뛰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 및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증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홍콩·브라질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에 따라 흑자를 시현했으나 미국 등 4개국에서는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적자를 냈다.

나라별로는 △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흑자였으나 △미국 △중국 △인도 △캄보디아에서는 적자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형증권사 위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며, 중개·IB업무 확대 및 PBS(prime brokerage service)사업 신규영업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금감원은 증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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