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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몰 고객정보 유출로 곤혹

KISA, 해킹 정황 확인 "현재 피해상황 조사 중"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4.20 15:42:02
[프라임경제]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이 최근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하루 늦게 신고하면서 늑장 대처라는 지적을 부르고 있다. 다이소몰은 회원 1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지난 18일 "다이소몰 측으로부터 10일 '서버에 외부 침입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해킹당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소몰 홈페이지에는 사과문과 함께 "해커 검거와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고객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처


다이소몰이 보관 중인 회원 정보는 △아이디(ID)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다음 날인 11일 KISA에 신고한 점이다. 관련 공지는 13일에 올렸으며 고객에게는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난 18일에서야 이메일을 보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고객에게 이메일 등으로 알려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이와 관련, KISA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지난 11일에 신고했다. 이후 공식적인 조사는 아니었지만, 정황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2일 정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해킹 관련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 해킹된 항목도 확인 중"이라며 "회원가입 시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을 수집하는 데 그 정보가 해당할 수 있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정보가 몇 건 유출됐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해킹 관련해서 정확한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다이소몰은 아성다이소의 생활잡화 전문점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로, 한웰이쇼핑이 운영하고 있다. 한웰이쇼핑은 양사 간 고객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다이소 고객이나 멤버십 회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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