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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 '부실급식' 與 구청장만 죄?

한국당, 서초구 빼고 강서구만 비난 논평···지방선거 이슈화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4.20 17:38:09

[프라임경제] 서울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 두 곳에서 벌어진 '부실급식'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앞서 SBS는 19일 서울 강서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어린이집 두 곳에서 정량에 턱없이 부족한 배식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료를 간식으로 준 정황을 보도해 충격을 줬다.

19일 서울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의 '부실배식'을 지적한 <SBS 8시 뉴스>. ⓒ SBS 보도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한 곳은 구청이 점검에 나섰고, 다른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유독 여당 소속 구청장만 비판한 것을 두고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재선을 노리는 한국당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 역시 불미스러운 이슈에 휘말렸음에도 비난을 피한 탓이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0일 현안 브리핑에서 "서울 강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불량 급식을 제공해하고, 홈페이지에 정상적인 배식 사진을 올리는 치밀함까지 보이며 학부모들을 속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겼던 학부모들의 배신감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불량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침해한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아이들의 미래를 좀먹는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할 지자체인 강서구와 여당 소속 현 구청장에 책임을 돌렸다.

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은 3년간 지속된 해당 어린이집의 불량 급식 사태를 정말 몰랐느냐"고 되물으며 "조금이라도 묵과했거나 눈감아준 사실이 드러난다면 범죄 행위에 공조한 것으로 마땅히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비양심 어린이집 운영자와 위탁업체 대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서줄 것을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기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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