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 '8년 전과 같은 듯 다른 듯'

광산토박이(윤봉근)vs정치 신인(김영록)vs여성(윤난실) 힘겨루기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8.04.21 09:18:09

윤봉근, 김영록, 윤난실 민주당 광산구청장 경선 후보자(사진 왼쪽부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이 8년 전과 유사한 듯 다른 듯 한 한판 싸움으로 정리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철)는 제17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광산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삼호 예비후보가 충격 속 탈락한 가운데 윤봉근, 김영록, 윤난실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8년 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후보 경선과 흡사한(?) 경선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당시는 광산토박이와 갓 광산구에 터를 잡은 정치 신인이 맞붙어 신인이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다.

물론 여기에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 역사상 처음으로 강력한 여성 후보가 가세한 것은 그때와 다른 상황이다.

당시 경선에서 지역 연고 없이 홀홀단신 출마한 민형배 전 구청장이 정치적 역학 구도의 덕으로 광산토박이 유재신 전 광주시의원에게 승리했던 것.

그 경선은 광산구 지역 정치적 라이벌이던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과 전갑길 전 의원의 대리전으로 불리었다.

현재도 지역구도가 별반 다르지 않다. 2년 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이용빈 광산갑지역위원장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봉근 예비후보는 광산 토박이로 전 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해 인지도가 높다. 아픔을 겪은 김형수, 장성수 예비후보가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동향 동문이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광산구 출신이 아닌 정치 신인으로 비교적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다. 하지만 강력한 정치적 배경을 두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결정된 이용섭 예비후보와 동향(함평)이며 측근이다.

윤난실 후보도 광산구 출신은 아니지만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을 맡아 와서 인지도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의 힘을 얻고 있다는 설이다.

이들의 경선은 8년 전 경선과 '같은 듯 다른 듯한' 이유다.  

여기에 김삼호 예비후보의 역할도 경선 판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5월3일(목)∼4일(금) 양일간에 걸쳐 해당선거구 권리당원 ARS투표 50%와 안심번호국민ARS투표 50%를 반영해 실시된다.

민주당 동구 경선 후보자 △강신기(59)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 양혜령(55) 전 광주시의원 △임택(54) 전 광주시의원 △강수훈(34) 전 MBC 청춘진담 진행자.

서구 △김보현(53) 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서대석(56)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김영남(51) 전 광주시의원.

북구 △문인(59)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조오섭49) 전 광주시의원 △문상필(51) 전 광주시의원.

남구는 중앙당 요청에 의한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