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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신안군수 경선 회오리 '자만함은 필패'

목포시장 돌고 돌아 재 경선···신안군 경선 보류 속 민심 이탈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4.23 09:27:35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선 보류 지역으로 분류됐던 목포·신안에서 목포는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가고 신안은 여전히 보류 지역으로 남겨지면서 지역정가의 민주당에 대한 역풍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1일 10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종식, 김한창, 조용한, 최기동 4명을 경선후보자로 결정한다고 공고하고 목포시장 공천 신청자 4명을 모두 포함한 경선을 통해 결정키로 하면서 그동안 지역정가에 풍문으로 떠돌던 전략공천 설은 잠재우게 됐다. 하지만 심사과정에서 후보들에게 거론됐던 문제점을 덮어두기로 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사면서 역풍에 직면하게 된 것.

목포시장 후보 중 김종식 후보에 대한 타 후보들의 공격이 거세게 일면서 전략공천 설이 기정 사실화돼 가는 가운데 중앙당이 원점으로 돌아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공천 선거인단 50%를 적용해 경선을 치르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민주평화당 박홍률 현 시장에 대적할 카드로 김종식 후보의 여론이 높게 나온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적폐 청산을 요구하던 타 후보들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을 생산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의 자리 수성이 어려울 것이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신안군의 경우는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남도의원 3선을 지내며 민주당의 뿌리를 자처하고 있는 임흥빈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사랑하는 민주당이여! 부르다 죽을 민주당이여! 신안군에서 태어나 고향 언저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게 무슨 잘못이라고 경선마저도 허락하지 않는지 먼저 대답해 주기 바란다"는 한 맺힌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중앙당의 전략공천 설에 대해 "성난 뱃길을 건너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집권을 역설한 댓가가 고작 이것인지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속 시원한 답변을 주시기 바란다"며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언제까지 경선을 보류할 것인지 궁색한 답변이라도 제발 신안군민들께 공개적으로 들려주란 말이다"라는 애절함과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어 "신안군 단체장 경선이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무기 보류되면서 갖가지 억측과 특정인을 염두 해 둔 포석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연일 언론을 통해 도배되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선도 없었던 신안군에서 불편한 다리 끌고 다니며 내리 3선을 기록했고, 통합민주당 시절 전국장애인위원회 운영위원과 전남도당 장애인위원장을 역임하며 25만 장애인을 대표해 약자와 함께해 온 의정활동에 대한 동정심도 없는 가"라며 중앙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흥빈 후보의 간절한 호소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되면서 중앙당의 자만함에 대한 행태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신안군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카드를 내놓아도 필패할 것이란 민심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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