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사, 소유 계열사 주식 팔아야"…삼성 겨냥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 아무런 노력 안 해" 사실상 삼성 질타, 배당사고 책임자 엄중 문책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4.23 10:01:36
[프라임경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대기업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혁신 과제를 당초 계획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사의 대기업 계열사 보유 주식은 법 개정 전이라도 개선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삼성생명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찾으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찾으라고 경고했다. ⓒ 뉴스1


여당이 금산분리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자산의 시장가치 기준 3%까지만 보유하도록 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의 지분 8.27%를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만약 보엄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초과분인 5.27% 매각해야 한다. 시장가로 환산할 경우 약 20조원 규모다.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의 경우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자발적 개선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고의 경우 이달 말 금감원의 검사결과를 통해 사고 책임을 엄중히 묻고 증권 매매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