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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T활용 중증장애인 재택 지원" 김진궁 제이민코퍼레이션 대표

기업의 적극적 고용 강조…"업무콘텐츠 개발로 취업 분야 확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4.23 14:11:31
[프라임경제] 고용주의 부정적인 편견, 중증장애인 채용에 따른 시설 비용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중증장애인이 취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중증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IT환경을 적극 활용한 재택근무가 주목받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제이민코퍼레이션의 김진궁 대표를 만나 중증장애인 재택근무 실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김진궁 제이민코퍼레이션 대표. ⓒ 제이민코퍼레이션

제이민코퍼레이션은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을 기업체에 소개하고, 중증장애인이 지속적으로 회사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콘텐츠와 직무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김진궁 대표는 "중증장애인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사업자가 장애인 고용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자발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취업 절차는 취업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제이민코퍼레이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서를 통해 이메일 접수를 하면 온라인 재택근무에 적합한지 제이민코퍼레이션의 인사담당자가 화상·통화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장애인을 소개시켜 주고, 채용된 장애인 근로자가 회사에 맞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업무플랫폼·관리시스템과 직무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장애인 채용 절차. ⓒ 제이민코퍼레이션

취업한 뒤에는 제이민코퍼레이션이 직접 개발한 중증장애인 관리시스템으로 사원의 출퇴근 확인과 근태 관리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중증장애인 취업은 중증장애인에게 재택근무의 근로 기회를 제공하려는 기업과 경쟁력 있는 업무 콘텐츠 개발,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형태가 보장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중증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일부 기업은 장애인 고용보다는 부담금을 내는 것이 편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김 대표는 "중증장애인 취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인 취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통 장애인은 취업과는 거리가 먼 보호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무보조 정도 내지는 단순 물리적 노동력 정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이다.

그러나 현실은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IT강국답게 회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가 중증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시대에 도래했다. 재택근무를 통해 장애인들은 업무수행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제이민코퍼레이션은 업무 교육, 근로자의 고충상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돕고 있다. 

김 대표는 업무 교육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기르는 것'을 꼽았다.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만 갖춘다면 업무콘텐츠 교육을 통해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제이민코퍼레이션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취업시장에 소외된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을 취업시키고자 한다"며 "중증장애인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바꾸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좀 더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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