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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바이오주…헬스케어펀드도 주춤

헬스케어펀드 1주일 수익률 -3.40%…3개월 수익률도 마이너스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4.23 17:40:17

[프라임경제] 올해들어 승승장구하던 바이오주 강세장이 꺽이며 바이오헬스케어펀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헬스케어펀드의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은 -3.40%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2.18%, 3개월간 수익률도 -0.74%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헬스케어펀드는 연초기준 7.55%, 1년 수익률 36.99%를 기록할 정도로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등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바이오주 거품론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지자 펀드 수익률도 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신약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아직까진 영업이익이 크지 않아 지속적으로 '거품 논란' 의혹까지 받는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2일 연구개발비를 과도하게 자산으로 처리한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해 회계감리에 착수한 점도 제약·바이오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약품 등 바이오헬스케어펀드의 주요 보유종목의 주식이 최근 크게 휘청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58만4000원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찍었으나 23일 47만3000원으로 19.01%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각각 22.31%, 17.60% 하락했고 한미약품도 같은 기간 9.66% 주가가 빠졌다.

이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지난 일주일간 7.37% 하락했다. 1개월 수익률은 -1.37%, 3개월 수익률도 -2.92%를 나타냈다.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펀드 내 비중이 23.73%로 가장 높으며 한미약품(17.21%), 한미사이언스(9.91%) 순으로 의존도가 높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을 담고 있는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1주일간 -6.36%의 수익률을 보였다. 1개월 수익률도 -3.78%로 뚝 떨어졌다.

이 밖에 '삼성KODEX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1주일간 -6.70% 하락했으며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도 -2.93% 부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를 필두로 한 성장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관리를 해야할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당분간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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