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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순천KBS, 전남교육감 여론조사 불공정 논란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8.04.24 11:44:03
[프라임경제] 최근 발표된 6.13지방선거 전라남도지사·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등에 대한 전남 동부지역 여론조사가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여수MBC와 순천KBS 공동 의뢰로 순천, 여수, 광양, 고흥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라남도지사·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등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를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다.

장만채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첫번째 경력이 전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으로 돼 있지만, 실제 여론조사에서 두번째 직함이 사용돼 논란에 휩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갈무리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첫번째 경력이 전 강진중앙초등학교 교장으로 기재돼 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갈무리


문제는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 후보의 직함이 최근 것이 아닌 10년전 직함을 사용,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는 것.

교육감 예비후보 중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고석규 후보는 '전 교육부 역사교과서 진상조사 위원회 위원장', 장석웅 후보는 '현 민주 진보교육감 전남 추진위원회 단일 후보'라는 최근 직함을 사용했다.

하지만 오인성 후보는 '전 나주교육장'이라는 최근 직함 대신 '전 강진초등학교 교장'이라는 10여년 전 직함이 사용됐다.

오인성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교장과 교육장이 갖는 무게의 차이도 있지만, 동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부지역 초등학교장 직함을 사용한 것은 의도적인 깎아 내리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여수MBC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경력 중 첫 번째 것을 사용했다"면서 "일반적으로 후보자들이 내세우고 싶은 경력을 첫 번째로 기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취재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여론조사의 첫 번째 질문에서 장만채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력란에 첫번째로 등록돼 있는 '전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이 아닌 두 번째 '전 전라남도교육감'이라는 최근 직함을 사용, 조사기관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오인성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사용한 직함과 관련, 여론조사를 전·후해 어떤 사전 협의나 사후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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