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정부지로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 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외식보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외식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인 김밥과 자장면 등 조사대상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밥은 지난해 3월 1956원에서 올해 2072원으로 5.9%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자장면은 지난해 4703원에서 올해 4889원으로 4% 올랐다.
이외에도 삼겹살(200g 환산, 3.5%) 비빔밥(3.5%) 등이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품목들은 서민들이 많이 찾는 외식품목이기에 가계에 보다 부담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집 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티몬에서 쌀과 잡곡의 매출현황을 살펴본 결과 잡곡의 매출은 전년동기 (2017년 1분기) 대비 251% 상승했다.
이를 조리하기 위한 전기밥솥 매출도 30% 가까이 올랐으며, 조리하는데 필요한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 매출도 32% 급증했다.
간편하게 즉석식품을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은 297% 뛰며 집에서 먹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를 증명한 것. 추가로 티몬에서 즉석밥과 참치캔, 냉동식품 등 간편식은 동기간 매출이 68%가량 올랐다.
눈 여겨 볼 점은 40대이상의 구매확대이다. 가계운영의 핵심인 40대이상 연령층이 생활물가 인상으로 외식하기 보다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보다 선호하고 있는 것.
티몬에서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칼 등을 구매한 연령대는 지난 2017년 1분기 30대가 44%로 가장 높고 40대 이상이 36%, 20대가 20%가량의 비중을 보였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들어서는 40대 이상이 43%로 전년동기 대비 7%p 상승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30대가 41%, 20대가 15%의 비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