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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함박스테이크' 점유율 1위 비결은?

간편한 전자레인지 전용 제품… '이중충진' 신기술 적용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4.24 15:53:08

[프라임경제] "고메 브랜드는 외관부터 맛까지 외식 전문점의 프리미엄급 수준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늘은 실제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고메 함박스테이크 레시피에 맞춰 직접 만들어보려 하는데요."

24일 서울 중구 동호로에 있는 CJ제일제당센터빌딩 1층 CJ THE KITCHEN에서 열린 'CJ제일제당 R&D TALK'에서 양태민 CJ제일제당 편의식품센터 연구원이 이 같이 말했다.

직접 만들어본 고메 함박스테이크. = 하영인 기자

가정간편식(HMR) 고메 함박스테이크 제품 개발에 참여한 양 연구원은 이날 '품격 있는 고메 퀴진'을 주제로 한 강좌를 진행했다. '고메 함박스테이크' '고메 데미그라스소시&가니쉬'가 주 메뉴다.

이를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위해서는 △다짐육(돼지고기 후지) △다짐육(소고기 전기) △다진 마늘 △소금 △설탕 △후추 △쇠고기 다시다 △다진 양파 △달걀 △빵가루 △토마토 다이스 △케찹 △올리고당 등의 재료가 필요하다. 

CJ제일제당(097950)은 원재료 전처리 과정부터 변화를 줬다. 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은 것. 이를 통해 고기 손상은 최소화하고 원물 조직감과 육즙을 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제품의 겉과 속을 구분해 만드는 신기술 '이중충진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마치 만두피처럼 외피 반죽을 따로 만들어 작은 반죽을 감싸는 방식이다. 

또한,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230℃ 이상 고온에서 빠르게 표면을 익히는데 이는 겉은 단단하면서도 속은 육즙과 재료 성분을 가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양 연구원은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프라이팬에 구웠는데 다 타버렸다는 후기가 종종 있다"며 "간편성에 초점을 맞춘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전자레인지 전용 제품으로, 겉과 속을 알맞게 익히기 위해 2분30초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양태민 CJ제일제당 편의식품센터 연구원. = 하영인 기자

한편, 약 2년간 수차례 시도 끝에 완성된 지금의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2016년 6월 첫 선을 보였고 그해 1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2월에는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600만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스테이크류 양식반찬 시장점유율은 2015년 26.9%에서 이듬해 2배가량 성장한 60.5%, 지난해 78.2%를 기록했다. 각각 연매출 48억원, 129억원, 202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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