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더민주, 신안군수 경선 내홍 폭발 '당원 집단행동 돌입'

지역 민심 무시한 전략공천설에 당원들 분노 '집단행동'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4.24 17:30:32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경선과 관련해 유일하게 보류 지역으로 묶여 있는 신안군의 당원들이 항의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양시장 등 단수 후보 7곳을 확정한 데 이어 22∼23일 경선을 거쳐 24일 13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신안군수 후보 경선을 보류하고 전략공천설이 확산되면서 지역 민심을 배재한 독선으로는 어떠한 카드로도 결국 필패할 것이란 비판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임흥빈 후보와 지역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정한 기회와 차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정기조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더이상 이번 신안군수 예비후보 공천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25일부터 전남도당을 항의 방문해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당에 대한 불신의 확장과 민심의 저항이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심각성이 돌출되고 있다.

24일 이들은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 위원장과 공심위원들에게 확실한 신안군민과 당원동지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일 오전 9시30분에 전남도당 접수 및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그 시간 이후 벌어지는 어떤 불상사도 중앙당과 전남도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하게 밝히고 있어 일각에서는 신안군의 촛불민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동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이 이러한 집단행동에 돌입하게 된 배경에는 추미애 당대표의 비서실 출신 후보의 갑작스러운 경선 참여로 후보 경선이 돌연 연기되고 차후 일정마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전략공천설이 지속적으로 재기되고 있는데서 촉발된 것으로 비치고 있다.

신안군은 민주 평화당 소속의 현직 고길호 군수의 무난한 재입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의 전직 군수와 민주당의 후보 간 대결구도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잠재돼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주당의 독선으로 인해 공정한 경쟁의 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임흥빈 후보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사랑하는 민주당이여! 부르다 죽을 민주당이여! 신안군에서 태어나 고향 언저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게 무슨 잘못이라고 경선마저도 허락하지 않는지 먼저 대답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안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번 민주당의 독선적인 행동에 대해 분통함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을 넘어 옛 민주당의 구태정치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는 물론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의 촛불이 신안군을 지켜낼 것이다"라는 여론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