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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이제 집에서 운동하자" 홈트레이닝복 인기

날씨 영향 받지 않아 관련 제품 매출 증가

표민철 기자 | pmc@newsprime.co.kr | 2018.04.25 09:25:41

[프라임경제] 예년보다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야외 운동보다 편안하게 집에서 혼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챙기려는 일명 '홈트족(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유통 업계에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스포츠 브랜드매장에서 여성고객이 홈트레이닝 제품을 쇼핑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



홈트레이닝은 바쁜 시간을 쪼개 헬스장에 가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각종 SNS를 통해 유명 강사의 트레이닝 동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역시 '홈트족'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피트니스스퀘어'에는 피트니스와 요가의류, 용품 등 총 14개 스포츠 전문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이효리 요가 매트로 유명한 '만두카'와 세계 최초로 논슬립 요가매트를 만든 '요기토즈', 폼롤러 및 마사지볼을 판매하는 '마이롤러' 등 전문업체들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00% 천연러버 소재로 미생물의 작용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요가매트와 안정되고 편안한 포즈로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요가블록, 프리미엄 요가백도 전시 판매된다.

롯데 대구점 '피트니스스퀘어'는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최근 한 달 사이 홈트레이닝 관련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상품 매출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트레칭 도구인 '폼롤러'는 28% 급증했고, 요가매트, 타올 등 운동용품도 이전 달에 비해 22% 가량 늘었다. 브라탑과 레깅스도 각각 25%와 18%가량 늘었다.

나이키, 리복 등 유명 스포츠브랜드들도 지난해보다 홈트레이닝 관련 의류매출이 최대 35%이상 늘었다.

나이키'는 최근 2개월간 홈트레이닝복 매출비중이 전체상품의 40%를 차지해 지난해에 비해10%P 가량 늘었고, 기능성웨어 브랜드 '언더아머'도 홈트레이닝 의류제품의 구성비가 지난해보다 15%P 늘어난 전체 상품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에서는 '홈트족'의 쇼핑편의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애슬레져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점 '아디다스'와 상인점 '언더아머'에서는 11만원에서13만원 상당의 애슬레져룩을 럭키박스에 담아 5만원에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태호 남성스포츠 팀장은 "다가올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홈트레이닝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라며 "평일 운동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직장인과 주부를 중심으로 가정에서 운동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어, 홈트레이닝관련 상품군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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