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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액 '4분기 연속 증가'

1분기 전년比 15.0% 증가 "여건 개선으로 올해 400억달러 예상"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25 09:45:18

[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은 86억달러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85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66억9000만달러)를 저점으로 수출액도 4분기 연속 상승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액 증가와 관련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같은 기간 배럴당 63.3달러에서 75.0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제품은 이런 수출액 증가세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5위에서 자동차를 제치고 1계단 올라선 것이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429만6000배럴로, 지난해와 비교해 2.9% 감소했다. 석유협회는 1월과 2월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각각 9.1%, 4.4% 늘어났으나,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어든 3월 수출이 약 20%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1분기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은 중국이었으며, 지난해 수출국 4위였던 일본이 호주 및 싱가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노후화된 정제설비를 폐쇄하고 있어 연료유 수입을 늘려 나가고 있다. 정유업계가 일본에 수출한 제품은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휘발유(99%↑) △항공유(64%↑) △경유(39%↑)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35%인 3962만5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8%) △항공유(17%) △나프타(9%) 순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150만배럴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은 69만배럴에 그쳐 정제마진 개선 등 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액도 국제유가 강세로 증가할 것"이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달러를 넘어 400억달러도 예상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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