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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수 후유증' 에쓰오일 1Q 영업이익, 전분기비 30.8% 감소

2분기 정유부문 "강한 수요 성장세로, 견조한 정제마진 유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25 13:56:13

[프라임경제] 에쓰오일(010950)은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6.9%, 30.8%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3.9% 상승했음에도 불구,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 관련 이익 축소 및 정기보수 등 영향으로 30.8%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50억원 감소했다"며 "또 지난해 4분기 950억원에 달했던 재고관련 영업이익도 50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지난해 4분기 900억원을 지급했던 성과급이 1분기에는 없었다"며 "여기에 지난해 4분기 900억원의 손실을 입혔던 환율 하락 영향이 1분기엔 150억원에 그쳐 750억원 개선된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지난달 시작한 올해 정기보수는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이달 초 모두 완료한 상태며,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경우 5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비정유부문 매출액 비중은 △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 총 19.8%에 불과하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 영향으로 영업이익 비중이 △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 총 64.6%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등유 및 경유 제품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4.7$/배럴)을 지지했다. 다만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설비 가동률이 5~10%p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904억원에 그쳤다.

정기보수로 판매량은 감소한 석유화학부문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꾸준한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윤활기유부문은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 반영,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전분기대비 증가한 영업이익률(19.2%→22.2%)과 함께 영업이익 841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부문 전망에 대해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업체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아직 시장이 개선되지 않은 휘발유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되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윤활기유 부문에 있어선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에도, 역내 주요 설비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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