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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 잠수함 2번함 '성공적 인도'

'국내 유일 방산 수출업체' 모든 건조과정 자체 기술 수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4.25 14:07:18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 최초 해외에서 수주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2번함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잠수함 분야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 가운데 2번함 인도식을 25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행했다.

인도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잠수함을 운용할 아데 수빤디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과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관계자도 참여해 양국 간 방산협력에도 의미를 더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톤급 수출잠수함 '아르다데달리' 함. ⓒ 대우조선해양

행사에 참석한 전제국 방위사업청 청장은 "오늘 인도되는 인도네시아 잠수함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 상징이자 결실"이라며 "국제 방산협력은 단순히 무기체계 수출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닌, 군사력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우방국들과 공유해 주변 안정에 기여하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건설하는데 궁극적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르다데달리(ARDADEDALI)' 함으로 명명된 잠수함은 지난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 1400톤급 규모로,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해리(1만8520㎞)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LA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어 뛰어난 수중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두 차례(2003년·2009년)에 걸친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과 잠수함 초도함(2017년)을 건조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또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해군과 오랜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차기 잠수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2번함도 인도해 국내 유일 잠수함 수출 조선소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군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인도네시아 해군 수중전력 증강계획에 발맞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노르웨이 해군 군수지원함과 태국·말레이시아 수상훈련함을 비롯해 이번 인도네시아 잠수함까지 건조하며 함정 분야를 총망라한 국내 유일 '방산 수출업체'로, 향후 독보적인 방산 기술력으로 각종 해외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대우조선해양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해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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