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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국채수익률 상승 우려에 혼조…유럽은↓

다우 0.3% 상승한 2만4083.8…국제유가 30.5% 오른 68.05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4.26 08:42:0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70포인트(0.3%) 상승한 2만408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이후 보잉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보잉은 이날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4.2%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84포인트(0.2%) 오른 2639.40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0.8%)와 통신업체(0.8%)는 올랐지만, 기술업종(-0.1%)은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1포인트(0.1%) 떨어진 7003.74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장초반 급락했다.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3.03%까지 올랐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조달금리 부담이 커질 경우 경제를 둔화시키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실적 호조는 지속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1%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트위터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2.4% 하락했다. 컴캐스트 역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원유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지만,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5센트(0.5%) 상승한 68.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4센트(0.2%) 오른 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2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정전망치는 110만배럴 감소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 따른 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2일까지 이란 제재의 유예를 결정하지 않아 이란핵협정이 파기될 경우 국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증시는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0.62% 하락한 7379.3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57%와 1.02% 후퇴한 5413.30과 1만242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78% 내린 3483.64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 유럽 대부분 증시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의 차입비용을 증가시켜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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