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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4% "근로시간 단축 영향 받아"

근로 체계 변경 비롯, 다양한 변화 겪어…가장 큰 영향 '인건비 상승'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4.26 11:48:14
[프라임경제] 오는 7월 현행 주당 68시간이던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는 법안이 시행된다. 법안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근로 체계를 변경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겪고 있다. 

ⓒ 사람인


이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59개사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64%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영, 생산 등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1.4%) △중견기업(64%) △중소기업(63.6%)의 순으로 답해 규모가 클수록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51.1%, 복수응답)'을 가장 큰 영향으로 꼽았다. 다음은 △생산량 저하(26%) △근로자간 형평성 문제 발생(25.1%) △서비스 운영시간에 차질 발생(20.4%) △직원의 업무 효율성 저하(17.3%) △물품 발주 기한에 차질 발생(17%) △새로운 근무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비용 발생(16.8%) △대외 및 타회사 협력 업무에 차질 발생(15.1%) 등의 순서였다. 

영향을 받는 기업의 대부분(95.3%)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응방안으로는 '불필요한 업무 감축(48.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집중 근무시간 운영(34.1%) △인력 추가 채용(26.3%) △유연근무제 실시(26%) △회의, 업무보고 간소화(16.2%) △생산 및 판매 물품 가격 인상(11.7%) △일부 업무 전문 업체에 위탁(8.1%) △AI(인공지능) 등 설비 기계화 도입(7%)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근로시간 단축이 신규채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묻자 응답기업 559개사 중 29.3%만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고,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21.6%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의 절반 이상(61.5%)은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기업이 시행하는 제도는 '정시퇴근제(53.5%,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자율출퇴근,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20.3%) △패밀리데이 등 조기퇴근제(15.4%) △리프레쉬 휴가제(14.5%) △근무시간 외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9.6%) △주간 근로시간 법안보다 단축(8.4%) △사내 휘트니스, 수면실 등 제공(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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