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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최장 법제팀장 저력 김명수, 인천 남동갑 공약 풍성

[인터뷰] 리모델링 방점 찍어 '인천정치1번지' 경쟁력 제고 꿈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4.27 16:29:46

[프라임경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확정되면서 그의 지역구이던 인천 남동갑이 이번 6월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박 의원이 떠나면서 민주당은 지역에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내세워 타정당의 어부지리를 원천 차단하는 거물 투입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자유한국당 쪽에서도 지역 당협 활동을 오래 한 인사 등 기존 출마 희망자 검토를 접고,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서 바른미래당의 고심이 없을 수 없다. 다만 전략공천으로 보수 표심이 등을 돌릴 가능성에 바미당 공천을 바라며 바닥 다지기를 해온 김명수 박사(전 성균관대 법학과 객원교수, 산업은행 근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원래 이 곳은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이 내리 4선을 한 곳이지만, 제18대 총선에서 박 의원이 입성한 후, 자한당에서는 잦은 당협위원장 교체 등 일부 무너진 조직력을 재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 박사가 보수 중심축 교체와 지역 밀착 공약의 두 논리로 자한당 후보 대신 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굳건히 하고 있다.

김 박사는 한국산업은행 조직에서 5년이라는 최장기간 동안 법제조사팀을 총괄한 팀장 이력을 갖고 있다. 워낙 쟁쟁한 직원들로 상향평준화가 돼 있는 산업은행 구조상, 이렇게 중요 부서를 한 인물이 오래 맡기 힘들다는 후문. 그래서 그가 있던 당시만 해도 절대로 다시 나오기 어려운 기록으로 꼽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통해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노조위원장으로서, 한국노동경영연구원 원장으로 활약해온 학자 겸 연구교육자로서 쌓은 저력을 정치에서 쏟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명수 한국노동경영구원장은 노동법 분야에서 대단히 많은 저술을 남긴 전문가로 꼽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를 산업은행 출신의 해박한 금융법 지식을 가진 인물로 기억한다. ⓒ 김명수 박사 블로그 캡처

그는 "살맛 나는 대한민국과 노동자와 기업인,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겠다"면서,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지난 2년간 절치부심 많은 인고의 시간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공약들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공약 선물 보따리가 대단히 풍성하다.

다음은 그와의 간단한 전화인터뷰 내용:

-유정복 현 시장이 다시금 시장직에 도전하면서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에 불씨를 당겼다. 남동구의 경우 특히 구도심과 신도심 등이 뒤섞인 곳인데, 이런 남동갑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은?

▲현재 남동구는 인천의 중심으로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자연과 구도심, 신도심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침체로 주민들의 삶이 각박해지고, 남동공단의 침체로 삶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여러해동안 누적해 온 아픈 결과로 그 개선과 변화가 필요함을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제자리 걸음으로 멈추어 있다. 이걸 하나씩 정리해 나갈 것이다.

-인천 남동공단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은 이미 상당 부분 제기됐지만 잘 풀리지 않은 해묵은 숙제였다.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남동공단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말로만 외쳐서는 안 된다. 4차 산업이 결합된 최첨단 에코산업단지로 새롭게 육성하겠다는 게 내 비전이다. 새 먹거리를 창출하고, 청년의무고용제를 확대하겠다.

-경제 성장 외에도 또다른 지역 활력 마중물 이슈가 있을까?

▲남동의  중요 자산이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를 연계해 수도권 관광특구로 새로 조성하고,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처리하겠다.

특히, 이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는 연내 달성하겠다. 스스로 시간을 루즈하게 주고 싶지 않다. 주민들을 위해 바쁘게 타이트하게 처리하기 위해 뛰겠다.

-사람이 많이 살지만 서울로 출근 및 퇴근하는 이들이 많고 그래서 느끼는 교통 불만족이 곧 내 지역에 대한 불만, 정붙이고 살지 못하는 공간에 머무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런 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통팔달의 남동구로 만들기위해 소래IC 건설 연내에 착공, 도시철도 2호선 KTX광명역까지 연결하겠다. 도림동·논현동·남동공단까지 연결한 3호선 사업, 서울출퇴근자를 위한 GTX노선도 신설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공존하는 넉넉한 남동, 건강과 여가시간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남동, 여성과 아동이 함께하는 행복한 남동을 만들겠다는 꿈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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