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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주취자 폭행으로 순직' 익산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13년간 소방가족 후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5.02 14:59:15

[프라임경제] 에쓰오일(010950)은 주취자 이송 중 발생한 폭행으로 순직한 강연희 소방위(51세·전북 익산소방서 소속)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故 강연희 지방소방위는 지난달 2일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윤 모 씨(47세)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송 중 주취자가 소방관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강 소방위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던 강 소방위는 지역 병원을 찾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가를 내고 5월 초에 서울 대학병원 진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달 24일 갑자기 쓰러져 급히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일 새벽 안타깝게 순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힘든 근무 여건에도 국민을 위해 봉사하다가 불의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게 돌아가신 故 강연희 소방위 명복을 빌며,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후 13년간 53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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