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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 '김성태 폭행' 축소는 졸렬" 발끈

민평당 향해 "2중대" 지칭하며 싸잡아 비난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5.07 12:10:20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이 최근 김성태 원내대표의 국회 폭행 사태를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는 한편, 배후설 등을 부정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는 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이고, 나아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완구 전 총리(오른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배후를 비롯한 모든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라는 주장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테러 배후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며 축소에 여념이 없고, 민주평화당은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폭행범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읊으며 한국당 비꼬기에 바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전대미문 테러 앞에서 도리를 저버린 집권당과 그 2중대의 속내가 참으로 졸렬하다"면서 "이 사건이 남의 일인지 곰곰이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

앞서 같은 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낮에 국회 한복판에서 제1야당 대표를 폭행하는데 그걸 사주하는 정치세력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평화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공격한 피의자를 '한국당 지지자'로 특정하는 논평을 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가 한국당 지지자에게 폭행당했고,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도 "지지자조차 단식을 비판으로 폭행까지 했다는 사실은 한국당의 투쟁방식이 국민적 정서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 A씨는 당초 "(옛)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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