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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국회, 8일 기적의 소생 가능할까

김성태 "오후 2시까지 특검 안 받으면 5월 국회 없다" 으름장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5.08 08:48:19

[프라임경제] '드루킹 특검' 성사 여부를 두고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 국회가 8일 막판 협상을 통해 소생을 꾀한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을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여야 합의를 압박한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록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10시30분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례회동을 갖고 협상테이블에 머리를 맞댄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 엿새째 단식투쟁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한국당) 원내대표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전날 조건부 수용을 전제로 야당과의 합의 가능성을 틔워둔 상태다.

특검을 받아들일 경우 △특검·추가경정예산안(추경) 24일 일괄처리 △특검법 명칭으로 야당 제안에서 '대선'이라는 문구를 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 사용 △야당 특검 추천·여당 거부권 행사 등을 메뉴에 올렸다.

이와 함께 △국민투표법과 물관리일원화법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등 7개 법안 △미세먼지특별법을 비롯한 7대 민생법안 처리도 요구했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건부 특검'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는 입장이다. 여야의 입장차가 좁아지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 엿새 넘게 국회가 파행을 거듭할 경우 내달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2시까지 여당이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5월 국회는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조건부 수용이라지만 들여다보면 각종 조건과 전제를 달아놔 도저히 야당이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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