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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의혹' 관련 인물 줄줄이 공무원 채용?

은 후보 "전혀 모르는 일. 정치적 음해" 적극 방어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5.08 12:18:41

[프라임경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의 이른바 '운전기사 특혜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들이 성남시 관계기관 직원으로 채용됐음이 연이어 확인됐다.

8일 <세계일보>는 은수미 후보의 전 운전기사로 알려진 최모씨와 아내 A씨에 이어, 은 후보와 최씨를 연결해준 배모씨의 친동생도 성남시 관할 구청 직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불법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은 전 의원의 운전기사로 1년여간 일했다는 최모씨가 인건비 등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제공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번졌으며, 은 전 의원 측은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 "불법정치금은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정치적 음해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뉴스1

배씨는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성남 소재 무역회사 코마트레이드 이사였으며, 회사 대표이자 조직폭력배 출신 이모씨 제안에 따라 최씨를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소개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은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씨가 친구의 형이라고 부르던 분, 지금도 제 페이스북 친구이며 사업가인 분이 최씨를 제게 소개했다"며 배씨의 존재를 인정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배씨의 동생 B씨는 최씨가 은 후보 수행을 그만둔 지 한 달여 만인 작년 7월부터 성남시 관할 구청에서 건설 분야 공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은 후보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캠프 측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다. 처음 듣는다"며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련의 의혹을 '작전세력의 모략'으로 규정하고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야당은 성남시를 배경으로 한 일련의 의혹을 일종의 공격 카드로 활용하는 양상이다. 앞서 경쟁자인 바른미래당 장영하 후보가 은수미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은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현안 논평에서 "은수미 후보가 '조폭 스폰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데도 소명은 뒷전인 채 뻔뻔스럽게 출정식을 강행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 질문에 뜬금없이 '대통령 지지율 80%' 운운해 의혹도 대통령 지지율에 묻힐 것이란 오만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 "(은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전세력이 개입한 정치 모략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했는데 이는 성남 시민에 대한 무시이자 모욕"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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