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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신안군 공천 후폭풍 '전략적 공천 저울질'

신안군수 후보 경선 방법도 못정하고 상대 후보에 전략적 공천 뒤집힐 수 도 있어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5.08 15:10:40

[프라임경제] 6·13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에 두고 호남을 텃밭으로 기반을 다져온 민주평화당의 원칙 없는 오락가락한 공천을 두고 표밭의 분열이 감지되고 있어 중앙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평당은 현재 6.13 지방선거 전남지역 후보로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3명, 기초의원 89명으로 총 136명의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신안군수 공천이 일정마저 잡지 못하며 선거전에서 뒤처져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경우 상대 당 공천자에 대해 전략적 공천으로 뒤집힐 수 있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신안군수의 경우 고길호 현 군수와 정연선 후보와의 경선 방법을 두고 양 후보 간 견해차가 커 경선 방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당(위원장 이용주 의원)은 상대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정하고 경선 방법의 차이를 좁히는데 초점을 보이고 있으나, 일반 경선과 당원경선을 두고 양쪽 후보 진영 간에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남도당의 입장에 대해 지지자들은 타 지역의 경우 3~4명의 후보들 경선 과정에서 전남도당의 독선적인 판단으로 전략공천이 이뤄지는 상황과 유독 신안군만 경선을 고집하는 것은 유력 인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과 2명의 후보 간 경선 방법도 조율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가 선거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광역의원의 경우 신안군 1 선거구에서 2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의 후보 결정에 따라 선거 전략적 공천이 확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탈락 후보의 무소속 행보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는 풍문이 나돌면서 당원들과 일부 기초의원들의 탈당 소식까지 겹쳐져 민주당에 이어 평화당의 공천을 두고 지역정가의 표심이 심상치가 않아 보인다.

신안군은 그동안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선택적 색깔이 높은 지역으로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두각을 보여 왔던 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양당 구도에서 드러난 공천의 잡음이 어떠한 방법으로든 영향을 끼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압해읍의 한 유권자는 "솔직히 신안군에서 민평당의 지지율이 몇 %나 되느냐"며 "인지도가 있는 후보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라고 민평당의 당 지지율에 반해 중앙당의 공천 방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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