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제노레이 "2020년까지 치과용 엑스레이 TOP5 만들 것"

내달 28일 코스닥시장 도전장…오는 9~10일 수요예측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5.08 14:58:43
[프라임경제] 치료용·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 생산 기업 제노레이가 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이사는 "2020년까지 치과용 엑스레이 글로벌 톱(TOP)5, 2022년까지 글로벌 엑스레이 브랜드로 충분한 인지도가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제언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제노레이는 수술환경에서 활용되는 C-arm, 유방암 진단 장비 Mammography를 중심으로 하는 메디칼 엑스레이(X-ray)사업 부문과 2D&3D 엑스레이, Portable 엑스레이 등 덴탈 사업 부문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이사가 회사 경쟁력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메디칼과 덴탈은 기본적으로 엑스레이를 활용하는 의료장비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의료장비 및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과 특성은 다르다. 

때문에 두 사업 부문을 동시에 영위하는데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제노레이는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 제반 시설, 판매·영업 네트워크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제노레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디칼과 덴탈 엑스레이를 함께 제조·판매하는 회사"라며 "이러한 점이 앞으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노레이는 현재 국내 C-arm 시장 점유율 58.2%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덴탈사업부문 매출액은 2015년 147억원, 2016년 204억원, 지난해 246억원으로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29.4%를 시현했다.

박 대표는 "작년에 중국에서 덴탈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 향후 2년동안은 덴탈 부문의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메디칼 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신제품이 본격 출시돼 2년 후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노레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445억원으로 그 중 덴탈 분야는 54.1%, 메디칼 부문은 40.4%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1%, 60.3% 증가한 62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이익률이 상승하는 구조"라며 "공정 개선을 통한 효율성 향상과 핵심기술(FPD) 내재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빠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제노레이는 미국·독일·일본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현재 글로벌 40개 영업망을 통해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 기준 수출액은 308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9.2%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18%, 미국 16%, 터키 6% 등으로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는 중"이라고 첨언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제노레이는 45만5418주를 새로 발행하며 구주매출은 14만6524주다.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105~123억원 수준이다. 사측은 R&D(연구개발)비용으로 35억8900만원,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34억83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구주 비중이 높아 실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80~9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각 주주들의 판단이겠지만 기존 주주들은 지난 18년간 회사를 지켜봐온 이들이 많아 구주식수가 매물로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제노레이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 이후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원~2만5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