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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안정적 노후를 위한 '4층 소득' 준비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5.09 15:30:34
[프라임경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프랑코 모딜리아니는 1954년 생애주기가설(Life Cycle Hypothesis)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유년기와 노년기에는 소비가 소득보다 많고 중년기에는 소득이 소비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중년기에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즉 3층 연금을 쌓아 저축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죠.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평균 수명이 연장돼 은퇴 후 생활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자금 대비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실정인데요.

그러나 실제로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를 미리 준비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요.

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부부기준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174만원, 적정생활비는 237만원 수준인데 비해 대한민국 중산층의 3층 연금을 합계한 예상 연금액은 월 143만원에 그친다고 합니다.

연금이 많은 교사나 공무원 퇴직자를 제외한 일반 직장인들은 3층 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것이죠.

이에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소득원을 연금소득·금융소득·부동산소득·근로소득 '4층 소득'으로 다양화하는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오래 일하면서 금융자산으로 자산을 증식하고 주택자산을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자는 것이 골자인데요.

먼저 4층 소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연금 소득입니다. 특히 수명연장으로 노년기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연금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죠.

일반적으로 월급의 3%를 연금 자산에 저축하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인들은 국민연금에 매달 월급의 9%, 퇴직연금에 매년 한 달치 급여(8.3%)를 적립하고 있기 때문에 연금저축과 IPR(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에 급여의 13%를 납입하면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금융 소득입니다. 은퇴 후에는 다달이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월지급식 펀드나 월 또는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하는 글로벌 상장 리츠, 인컴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있습니다.

은퇴 후 특별한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주택 자산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퇴직 후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 규모를 줄여 그 차액을 '즉시연금'이나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이죠.

소득원이 다양하지 않은 만 60세 이상 주택소유자라면 '주택연금'에 가입해 본인이 살고 있는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를 받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근로 소득입니다.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면 은퇴시점을 최대한 늦추고, 적은 소득이라도 가벼운 일자리를 통해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실제 은퇴연령은 71세로 OECD 주요국에 비해 가장 늦게 은퇴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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