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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IR…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광고 플랫폼 고도화"

신규사업투자로 영업이익 급감…"올해도 투자 지속, 2년 내 주수익원으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5.10 12:15:19
[프라임경제]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여민수 대표는 간판 서비스 '카카오톡'의 성과를 강조하고 곧장 광고 플랫폼 고도화 의지를 알렸다.

10일 카카오는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기준 2018년 1분기 연결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취임 후 첫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여 대표는 "취임 후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카카오가 가진 새 기회와 직면 과제 무엇인지 살펴봤다"며 "우리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조직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 대표는 카카오톡의 성과를 밝히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한 이유를 '신규사업 투자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5000만을 돌파했다.

특히 여 대표는 광고 플랫폼을 보다 고도화해 실적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신규광고플랫폼은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으로 이용자 맥락에 맞는 최적의 광고를 전달 중"이라며 "아디다스 광고의 경우, 이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이용자 반응을 예상해 타깃별로 광고를 진행한 결과 기존 대비 2배 이상 성과가 났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 4월19일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플랫폼을 신규광고에 포함했는데, 하반기에는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에 포함할 생각"이라며 "광고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한 1546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 정도로, 2016년 22%, 2017년 27%였던 데 비해 불었다.

이는 알림톡, 캐시프렌즈, 오토뷰 등 카카오 서비스 기반 광고 매출 성장과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 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광고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신규 광고플랫폼이 잘 안착되고 있는 부분 등을 보면 2018년도 광고매출 성장률은 1분기 성장률 16%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여 대표는 광고부문 사업 외에도 콘텐츠, 모빌리티, 페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계획을 알렸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음악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확대해 국내·외 대표 방송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모빌리티 부문에선 지난달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적인 이동 맥락 기반 서비스를 순차 오픈할 계획임을 밝혔다.

AI 부문에서는 2분기 내 '카카오 메시지 읽기' 기능을 추가함과 함께 키즈맞춤형 서비스 등을 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스마트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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