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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월12일, 싱가포르' 발표…北 완전 비핵화 설득될까?

'단계적 비핵화' 평양 입장 꺾을 묘수 나올지 세계인 관심 쏠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5.11 08:51:37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대 의제인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종전선언·평화협정을 비롯한 평화체제 정착을 논의하게 된다. 이들은 아울러 핵무장 해제에 따른 경제적 보상과 외교관계 수립, 즉 북한의 '정상국가' 인정 문제 등을 담판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회담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의 '지체 없는 이행(without delay)'을 과연 북한에서 수용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는 것.

북한은 중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부정적으로 보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원칙을 거듭 밝히고 나선 바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장소와 시기를 밝히면서, 북한이 자국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장외 신경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모멘텀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WP는 그러면서도, 그가 이전에 협상을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고 누차 언급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성공 여부를 섣불리 관측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느 때보다 진전된 대화 국면인 동시에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과 이에 따른 위험성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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