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쉽지만…남·북·미 정상회담 셈법 바쁜 靑

2018-05-11 09:55:55

[프라임경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관한 준비 작업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장소 확정 발표 전에 청와대가 인지하고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떴을 때 알았다"며 "여하튼 성공 결실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 평양도 막판에 물망에 올랐다는 설에 대해서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상황 전개에 대해 청와대가 정보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미국 측과 교류했음을 시사했다.

▲싱가포르 결정 문제로 청와대의 핵 해법 논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출입기자들의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 새춘추기자단

한편, 싱가포르 확정 상황에 대해 미리 더불어민주당 라인에서 알고 있었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서는 "난 트윗 보고 알았다"고만 말했다. 

이는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 기류가 미묘한 것과 맞물려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및 청와대 민정라인 인사청탁 접촉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경솔한 '파리 발언'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반박 빌미를 준 데다, 특별검사제 도입을 은근히 바라는 청와대 기류를 민주당에서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과 청와대간 엇박자로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안 돼 당장 경제정책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상황. 더욱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의를 표명한 일부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통과도 공회전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 관계자 발언은 민주당 정보 실력으로 미국 문제를 알 수 있었겠냐는 소리를 에둘러 한 것이거나, 그런 정보력으로 국내 정치는 왜 그렇게 하냐는 빈정거림으로도 볼 여지가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열리면 남·북·미 이게 자연스럽게 연결되겠지만, 싱가포르에서 할 때는 (일단 북측과 미국 둘이) 하고 나서 그 다음에 그 자리에서 바로 이어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현 기자 tea@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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