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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야당' 뺨 때린 북미 정상회담?

"가뜩이나 지지율 낮은데" 지방선거 유불리 계산하니···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5.11 11:04:08

[프라임경제] 북미 정상회담의 내달 12일 싱가포르 개최가 확정되면서 국내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 바로 전날 치러지는 초대형 이벤트에 모든 관련이슈가 소용돌이처럼 빨려 들어가면서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해진 탓이다.

가뜩이나 지지율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야권의 분위기는 특히 좋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 회담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극도로 치솟은 상황에서, 북미 회담이 가시적인 비핵화 선언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존재감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반대로 회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보수야권을 향한 지지층 결집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근의 협상 분위기를 볼 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반대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쌓은 여권으로서는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반갑다. 특히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의 압승 또는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에 '평화무드'는 확실히 득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실제로 11일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3%를 기록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로 역시 한 주 만에 1%포인트 빠졌고 바른미래당 8%,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야당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에 그친 셈이다.

해당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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