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T, 삼성전자와 5G급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장비 개발

하반기 중 LTE망에 우선 적용…5G 서비스에도 적극 활용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5.14 13:06:49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빠른 처리 속도 외에도 자동으로 서비스 별 트래픽 특성을 구분하고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는 특징을 지닌다.

기존 패킷 교환기는 모든 데이터 트래픽을 특성 구별 없이 일괄 처리했다면, 차세대 패킷 교환기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해도 각 서비스 트래픽을 개별적으로 처리한다.

톨게이트 입구를 승용차·화물·버스 전용으로 구분해 전반적인 통행 속도를 높이는 원리처럼, 복수의 서비스에서 동시에 트래픽이 들어올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5G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라고 설명하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가상현실·증강현실·홀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자율주행차 등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데, 차세대 패킷 교환기가 서비스 별 트래픽을 나눠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최대 효율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에 활용한 '5G 패킷 처리 가속 기술' 관련 백서를 온라인(https://developers.sktelecom.com)에 공개했다. 통신장비 업체들은 백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응용 장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LTE망에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현장 적용 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와 같이 5G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장비 업체, 중소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