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코리아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이물질이 발견돼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코스트코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온 건 올해만 4차례에 달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가 판매하는 PB제품 '커클랜드 시그니춰 젤리벨리'에서 40mm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또한 '커클랜트 시그니춰 프로테인바'에서는 13mm의 비닐이 나왔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을 들어 시정명령을 내렸다. 커클랜드 시그니춰는 베이커리와 신선육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위생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버터쿠키에서 벌레가 나왔고 같은 해 2월 새우완탕 위드 누들에서는 진딧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앞서 코스트코는 1월 '하리보 골드바렌'에서 옥수수전분 덩어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사실이 보건당국에 적발됐고, 이어 2월에는 새우딤섬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돼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허쉬미니어쳐' 제품에 포장용 접착제가 혼입된 사실이 적발됐다.
반복적인 적발에 업계에서는 코스트코가 성장에만 집중해 위생 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는 수입식품 이물질 검출 사례가 올해 단 한 차례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먹는 제품인 만큼 관련 위생검사 시스템을 강화해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현재 국내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2016년 8월31일~2017년 8월31일) 기준 매출액은 3조8040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 상승한 1675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