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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규 후보 "이재정표 교육정책, 학생 발목 잡아"

이재정 후보 "사실 왜곡 불과" 후보 간 진위 공방 가열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05.17 17:45:25

[프라임경제]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시 등교, 석식 폐지,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 이른 바 '이재정표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후보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1일 임해규 예비후보는 "9시 등교 정책과 관련해 도입 때부터 강제 시행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방과 후 학원 끝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새벽반 학원까지 늘어나는 등 정책 취지와 달리 오히려 수면시간이 더 부족해졌다"고 꼬집었다.

특히 "같은 진보진영의 후보조차 겉으로는 자율을 얘기하면서 뒤로는 도내 각 교육지원청과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강제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후보는 "9시 등교는 학교 자율로 실시나 폐지 여부를 결정한 것이지 교육청이 강제한 것이 아니며, 수면시간이 더 부족해졌다는 주장은 사실 왜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주변에서 들었다는 식의 비판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또 임해규 후보는 수면시간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자료를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정 후보는 미국 학술지 '인적자원(JHR)'에 발표된 '수업 시작 시간이 아동·사춘기 학생 학업에 미치는 효과'라는 논문을 자료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임 후보는 '서울 청소년의 건강생활 변화(2016년 8월)'라는 자료를 제시했으며, 해당 자료에 따르면 수면부족의 최대 원인은 44.8%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임 후보는 석식 제공 및 야간자율학습은 학교에서 자율 결정하도록 단위학교 자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임 후보는 "스스로 학교에 남아 공부하겠다는 학생까지 밖으로 내모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선택한 공부도 꿈을 이루기 위한 진로의 하나인 만큼 이를 막는 것은 행정권한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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