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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카오M 합병…"음악 신시장 창출"

음악 및 영상 사업 전담 별도법인 설립…투자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기반 마련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5.17 17:48:00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대표 여민수·조수용)가 자회사 카카오M(대표 이제욱)을 합병해 음악 콘텐츠 사업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고,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플랫폼·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될 당시 연간 매출 3576억원(2015년 기준), 유료 회원 수 360만명이던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은 2년이 지난 지금 연간 매출 5804억원(2017년 기준), 멜론 유료 회원 수 465만명으로 성장했다.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의 증가세는 빨라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에서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해 이미 플랫폼 통합 작업을 시작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카카오미니에 탑재함으로써 음악 산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M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이 음악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 음악과 영상 사업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출범시킨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IP(지적재산권)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별도법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라며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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