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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효과 글쎄" 1분기 알바생 소득 20.9%↓

주간 평균 근로시간 감소, 소득 성장률 영향 미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5.18 12:03:42
[프라임경제]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2018년 1분기 40~50대 아르바이트생의 한 달 평균 소득 성장률은 전년 동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분기 대비 2018년 1분기 아르바이트 한달 평균 소득 성장률은 0.7%에 그쳤다. 40~50대 아르바이트생의 소득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진행했으며, 2018년 1월~3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총 3818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총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분석했다. 

연도별 1분기 아르바이트 소득·시급·근로시간 추이. ⓒ 알바천국


연령별 전년 동분기 대비 한 달 평균 소득 증감률은 1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14.5%)했으며 40대는 가장 많이 감소(-20.9%)했다.

지난해 1분기 40대와 5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25.3시간, 29.5시간이었지만 올해 1분기 40대와 5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7.8시간, 10.9시간씩 감소했다.

아르바이트천국 관계자는 "중장년 아르바이트생이 증가하면서 40~50대 아르바이트 소득 성장률 역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40~5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이 소득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르바이트생 한 달 평균 소득 73만원…'30대' 가장 높아

2018년 1분기 전체 아르바이트생의 한 달 평균 소득은 73만3054원으로, 한 달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85만6944원), 가장 낮은 연령은 10대(52만6182원)였다. 

나머지 연령의 한 달 평균 소득은 △20대 72만1321원 △40대 78만3239원 △50대 78만392원으로 파악됐다.

2018년 1분기 업종별 평균 시급. ⓒ 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 전체 평균 시급은 9175원이었으며, 학원,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가 포함된 '강사·교육' 업종의 평균 시급이 2만298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편의점, 마트, PC방 등 매장관리 업종의 평균 시급은 미치지 못하는 7507원으로 2018년 최저임금인 7530원보다 적었다.

기타 업종의 평균 시급은 △IT·디자인 1만499원 △생산·기능 9444원 △상담·영업 9110원 △사무·회계 8989원 △서비스 8839원 △서빙·주방 7612원 순이었다.

연령별 평균 시급은 △10대 7783원 △20대 8348원 △30대 9852원 △40대 1만555원 △50대 1만4511원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평균 시급도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시급은 '경기' 지역이 1만26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청 9592원 △서울 9464원 △인천 9241원 △경남 8340원 △경북 8064원 △전라 8001원 순으로 조사됐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 19.5시간…18시간 미만 과반수 차지

2018년 1분기 아르바이트생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0시간 미만인 19.5시간을 기록했으며, 18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1~9시간 미만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20대와 서빙·주방 업종에서 주 평균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은 재학 및 휴학 중인 경우 9~18시간 미만이 각각 33.3%, 26.6%를 차지했다.

전체 업종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든 가운데, 근로 시간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사무·회계(-7시간)'와 '생산·기능(-4.6시간)'이었다.

차순위는 △IT·디자인(-3.9시간) △서빙·주방(-2.4시간) △매장관리(-1.7시간) △강사·교육(-1.4시간) △상담·영업(-1.3시간) △서비스(-1.1시간) 등이었다.

한편, 아르바이트 종사 업종을 살펴보면 2018년 1분기 전체 아르바이트생의 31.5%는 '서빙·주방' 업종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매장관리(24%) △생산·기능(13.8%) △서비스(7.5%) △사무 ·회계(7.1%) △강사·교육(6.6%) △상담·영업(2.9%) △IT·디자인(2.3%) 순으로 근무 비율이 높았다.

특히 10대 아르바이트생 과반수 이상이 서빙·주방 업종에서 근무했으며, 40대와 50대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생산·기능 업종 근무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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