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맞춰주는 '예스맨'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집단지성을 방해하는 행동이다. 묵묵히 일만 하면 안 된다.
따르기만 하는 직원은 자르는 것이 맞다. 상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면 함께 일할 이유가 없다. 상사도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 사람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을 하는 사람은 A를 주지만, 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하면 A+를 준다. 묵묵히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것보다,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고 제3의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묘미가 필요하다. 상대를 무조건 틀리다 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안 된다.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일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상사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 무엇이 고려돼야 하는 지에 대해 대화하자. 생각의 방향이 행동의 방향을 결정한다. '~때문에 못한다'고 생각하면 못하게 될 이유만 떠오르지만, '~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떠오른다.
이제 "~때문에 안 된다"가 아니라 "~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현장을 모르시나 본데…"라고 말하지 말고 "현장에서 일어날 문제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자. 또한 "언짢아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보다 "냉철하게 검토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