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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와 손잡고 '미세먼지' 해결에 앞장

'에어맵 플랫폼' 공기질 데이터 정부에 우선 제공…정확도 향상 기대돼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5.24 15:27:36

[프라임경제] KT(030200)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탠다.

KT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측정하는 '공기질 데이터'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KT 에어맵 코리아는 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KT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중간 성과를 보고했다. ⓒ KT

KT는 그간 기존 ICT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했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에 약 500만개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시설은 생활공간 위주로 설치된데다 사람이 호흡하는 지상 10m 이내에 위치해 실질적인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KT는 이날 공기질 관측망 구축뿐 아니라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수합하고 분석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에어맵 플랫폼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측정장비와 연결된다.

에어맵 플랫폼이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실내·외 구축된 공기질 측정망 외에도 공기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돼 미세먼지 저감활동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에서 전달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공기질 측정장비 장애를 실시간 확인 및 조치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KT INS(Intelligent Network Support) 운용센터'에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KT는 향후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데이터가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App.)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망 데이터와 KT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융합한 공기질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앱을 이용하면 검색 지역의 1분 단위로 갱신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별 미세먼지 대응에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가 공기질 관측망과 에어맵 플랫폼으로 1분 단위로 수집한 2개월간의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1500곳에서 1분 단위로 공기질을 관측한 결과 같은 서울에서도 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60% 이상이었다.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30~80㎍/m³ 이하)'에서 '매우 나쁨(150㎍/m³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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