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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에코 마인드 "2050년 신차 CO₂ 배출량 0(제로) 도전"

'환경챌린지 2050'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하이브리드 보급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5.24 16:38:06
[프라임경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차 친환경 '에코(ECO)' 관심이 점차 증폭되고 있으며, 국내시장 역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자동차 점유율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런 에코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는 완성차 브랜드가 토요타 자동차다. 

'전동화 자동차'는 하이브리드(HEV)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PHV) △수소전기차(FCEV) △순수 전기차(EV) 등 내연기관을 대체할 미래 동력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프리우스을 포함한 '에코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8% 늘어난 152만여대를 기록했다. 지난 1997년부터 토요타 전동화 자동차 누계 판매(2017년 기준)는 무려 1147만대에 달하며, 이로 인한 CO₂ 배출 억제 효과는 9000만톤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테라시 시게키 토요타 부사장은 "1997년 당시 500대 미만 수준에 그쳤던 전동화 자동차 연간 판매가 불과 20여년 만에 150만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토요타 전동화 자동차 품질과 내구성·신뢰성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보급 확대를 위한 양산 체제 구축 및 라인업 다양화 기반이 된다"고 자신했다.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550만대 이상 판매"

토요타 자동차는 최근 베이징 모터쇼에서 '2020년 말까지 중국에 새로운 전동화 자동차 10대를 도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 수소연료전지 버스 'SORA'를 출시하며 2020년까지 도쿄를 중심으로 100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토요타 자동차의 이런 발언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550만대 이상 판매목표'에 포함되며, 이에 따라 향후 토요타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보급은 확대될 전망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프리우스을 포함한 '에코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8% 늘어난 152만여대를 기록했다. ⓒ 한국토요타

해당 계획에는 △현재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Ⅱ) 고성능화 △고출력형 및 간이형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 라인업 확충 △PHV 2020년대 상품 라인업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겨졌다.

토요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발표한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이하 환경 챌린지)'은 오는 2050년 글로벌 신차 평균 CO₂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 절감하는 '신차 CO₂ 제로 도전'을 설정하고 있다. 차량 전동화 계획도 이를 위한 중장기 시책의 하나다. 

'환경 챌린지'는 △기후 변동 △물 부족 △자원 고갈 △생물 다양성 퇴보 등 지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자동차로부터 비롯되는 마이너스 요인을 끝없이 제로에 접근시키는 동시에 사회에 플러스를 가져오는 것을 지향한다. 

토요타자동차는 이와 관련해 △보다 좋은 차 △보다 좋은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 △좋은 마을·좋은 사회 총 3개 영역 6개 도전과제를 내걸었다. 아울러 구체적 실행 계획인 '제 6차 토요타 환경 대응 플랜'을 확정해 2016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실행하고 있다. 

◆공장 내 FC 포크리프트 배치…비상 전원으로 활용 가능

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초 아이치현 토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에 전용 수소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계열사 TICO(Toyota Industries Corporation)에서 제조한 '수소연료전지 포크리프트(이하 FC 포크리프트)' 20대를 3월 배치했다. 

수소를 연료로 발전해 가동되는 FC 포크리프트는 운행시 CO₂ 및 환경부하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뛰어난 환경성능과 빠른 충전능력(완충 대략 3분) 등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외부 전원공급기능에 의해 재해 등 비상시 전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토요타자동차가 아이치현 토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배치한 FC 포크리프트는 가동시 CO₂ 및 환경부하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뛰어난 환경성능과 빠른 충전능력(완충 대략 3분) 등 높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 한국토요타


환경 챌린지 도전과제 중 하나인 '공장 CO₂ 제로 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20대 신규 배치를 통해 기존 2대를 포함해 모토마치공장 내 FC 포크리프트 22대를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엔진식을 FC 포르리프트로 대체해 오는 2020년경까지 모토마치공장에 FC 포크리프트 170~180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공장 역시 FC 포크리프트 도입 및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토요타가 2009년 렉서스 RX400h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차를 최초 선보였다. 이후 꾸준한 친환경 전략을 펼치면서 현재 △렉서스 7종 △토요타 6종 총 13종 국내 '최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토요타 CO₂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전동화 모델 보급이나 연료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운전자가 에코 드라이빙을 실천하고 즐길 수 있는 장치를 차량 곳곳에 세심하게 배치했다.

예를 들어 '친환경차 대명사' 프리우스의 경우 하이브리드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도 에코 드라이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쉽게 에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의 장치가 마련됐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프리우스는 계기판을 통해 본인 에코 드라이빙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며 "이외에도 토요타 오너들과 함께하는 '주말 농부'을 비롯해 △초등학생 대상 '환경 학교' △지역주민 참여하는 '스마트 에코 드라이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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